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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be going to 의미 차이 - 결정의 차이일까?

Colson_Kim 2021. 6. 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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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be going to 의미 차이 - 결정의 차이일까?

 

이번 시간에는 will, be going to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두 표현은 뜻이 같은 걸로 생각할 수 있지만, 미묘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참고서에서는 이 차이를 여러 범주로 구분합니다. will은 방금 결정했거나 막연한 미래를 be going to는 예정된 미래나 가능성 있는 미래로 구분하죠. 물론 이 뜻도 맞지만, 이러한 범주는 하나의 바탕 의미에서 확장합니다.

 

1. will

간략하게 설명해 보자면, will은 미래 사건이 확실히 일어날 것이라 믿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확실히 실현될 것이라 믿는 화자의 태도를 나타냅니다. 다시 말해, 믿음의 근거는 모두 화자에게서 나옵니다.

 

(will의 자세한 설명, shall, will 의미와 차이점 - 완벽 정리)

 

▷ I will help you

나는 너를 도울 것이다(= 나는 너를 도울 '의향'이 있고 그러고 싶다. 네가 좋다면 나는 그렇게 할 거다)

 

 

▷ I will do it

나는 그것을 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반드시 일어나도록 할 거다)

 

 

▷ Oil will float on water

기름은 물에 뜬다(= 나의 세상 지식을 바탕으로 해서 판단해 본다면, 기름은 분명 물에 뜰 것이다)

 

 

▷ you will be angry with her

너는 그녀에게 화가 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너의 성향을 봐서는 너는 그녀에게 분명 화가 날 것이다)

 

will은 미래 사건에 대한 결심이든 강한 추측이든 모든 근거는 화자에게서 나옵니다.

 

2. be going to

be going to는 다릅니다. 어떤 일이 미래에 일어날 것이라는 근거가 화자에게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어떤 일이 미래에 일어날 것이라는 근거는 현재에 이미 존재하고 있고 결과를 향해(to) 진행되고(going) 있는 상태(be)입니다.

 

1) 주어의 의지

 

▷ I'm going to stay here

난 여기에 남을 것이다(= 내가 여기에 남기로 결정한 사실이 이미 내 머릿속에 있으며 계속 진행되고 있다.)

 

 

▷ They are going to attack us

그들은 우리를 공격할 것이다(= 그들은 이미 우리를 공격하기로 결정했고 그 일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2) 외부 원인, 현상

 

 

▷ It's going to rain

비가 곧 올 것이다(= 지금 먹구름이 끼고 번개가 번쩍이는 것을 보니 비가 올 것이다.)

 

▷ I'm going to fall!

나 떨어질 것 같다(= 지금 힘이 빠지고 있다. 곧 있으면 떨어질 것이다)

 

 

3. 모호한 경계

 

1) 관점의 차이

하지만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할 때, will과 be going to를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왜일까요? 주어가 미래를 예측할 때, 개인의 판단과 외부 현상을 모두 고려하기에 그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기상 예보가 한 예가 되겠습니다.

 

▷ The weather forecaster says it will snow tomorrow

기상캐스터가 내일 눈이 온다고 말한다(= 판단의 관점)

▷ The weather forecaster says it is going to snow tomorrow

기상캐스터가 내일 눈이 온다고 말한다(= 현상의 관점) 

 

또한, 어떤 일이 이미 정해졌는지 아닌지 화자가 모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Where will you stay in Berlin?

베를린 어디에서 머물기로 했어?

▷ Where are you going to stay in Berlin?

베를린 어디에서 머물기로 했어?

 

2) 비격식체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크게 구분하여 사용하지 않습니다.

 

▷ When do you think you'll finish work?(= be going to)

언제 일이 끝날 거 같아?

▷ That cheese smells awful. I bet nobody will eat it(= be going to)

치즈 냄새 지독하네. 이거 분명 아무도 안 먹을 거야

 

 

3) 격식체

하지만, 격식체에서 미래의 사건이 디테일하게 예정돼 있을 때는 be going to보다 will을 사용합니다.

 

▷ The meeting will begin at 8 am. Refreshments will be available from 7:30 onwards

회의는 오전 8시에 시작됩니다. 다과는 7:30부터 제공됩니다.

 

4. if절 활용

 

if절에서는 will과 be going to가 쓰일 때는 미묘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will의 행동은 if절에 나타난 조건에 영향을 받고 be going to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 I'm going to open a bottle of cola, if you want some

나 코카콜라 한 병 따는데 마실래?

▷ I'll open a bottle of cola if you want some

코카콜라 한 병 딸게, 너가 먹는다면

 

 

지금까지 will, be going to를 알아봤습니다. 이해가 되셨을까요? will과 be going to는 미래를 표현할 때 정말 많이 쓰이고 그만큼 많이 혼동해서 사용합니다. 차이점을 하나하나 외우기보다는 will의 뉘앙스만 확실히 알아두셔도 느낌적으로 구분해서 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어동사의 인지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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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우리는 가장 사소한 일을 모두 기억할 정도로 기억력이 좋으면서

그 일을 같은 사람에게 몇 번이나 이미 말했다는 걸 기억하지는 못하는 것일까?

Why is it that our memory is good enough to retain the least triviality that happens to us,

and yet not good enough to recollect how often we have told it to the same person?

-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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