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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존슨의 '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만나는 시간

Colson_Kim 2023. 8. 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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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존슨의 '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 ,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만나는 시간

📌이 책은(One big thing):

로버트 존슨의 <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는 융 심리학의 핵심 개념인 그림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그림자는 우리 내면의 어두운 부분으로, 우리가 인정하지 않거나 부정하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그러나 그림자는 우리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창의력과 잠재력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존슨은 그림자를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를 보다 완전한 존재로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누가 읽으면 좋은 책일까?(Why it matters?)

융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또한,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합니다.

 

🙆🏻‍♀️🙅🏻‍♂️더 읽어볼까요?(Go deeper?)

당신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목적에 맞지 않는 포스팅이라 생각하시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내용(Details): 

1. 저자 소개

1) 대표작

로버트 존슨은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가입니다. 그는 융 심리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융의 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책을 저술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신화로 읽는 남성성>, <신화로 읽는 여성성> 등이 있습니다.

 

2) 생애

존슨은 1921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태어났습니다. 1942년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1945년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53년부터 1971년까지 융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서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3) 주요 연구
존슨은 융 심리학의 핵심 개념인 그림자에 대한 연구로 유명합니다. 그는 그림자를 우리 내면의 어두운 부분으로, 우리가 인정하지 않거나 부정하고 싶어하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림자는 우리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창의력과 잠재력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림자를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를 보다 완전한 존재로 만든다고 주장했습니다.

 

2. 책 소개

1) 그림자의 개념

로버트 존슨은 그림자를 우리 내면의 어두운 부분으로, 우리가 인정하지 않거나 부정하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림자를 억압하면 할수록 우리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우리안에 있는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책에서 그림자를 우리가 억눌렀던 모든 것으로 '살지 못한 삶'이라고도 표현합니다.)

 

2) 그림자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사랑도 미움도 모두 그림자 투사에서 비롯됩니다.

 

잠시 자신의 연애사를 되짚어보겠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연인의 어떤 점에 끌렸나요? 어째서 그 사람이 특별해 보였나요? 앞으로 연인이 될 사람의 가장 감탄스러운 특성들은 알고 보면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 무르익게 될 잠재력입니다. 삶의 새로운 가능성에 눈을 뜰 때, 대개는 그것을 타인에게서 먼저 보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식으로 성장도 하지만, '살지 못한 삶'을 자각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투사는 친밀한 관계를 방해합니다. 진전된 관계를 통해 의식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보다 상대방을 통해 자신의 잃어버린 조각이 채워지길 바라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인간의 삶과 관계를 풍요롭게 하는 건 인간 대 인간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사랑에 빠질 때 우리는 자신의 '살지 못한 삶'을, 자신의 기대를 상대방에게 씌웁니다. 정작 상대방은 보이지 않고 참된 관계도 없는 겁니다. 

 

3) 그림자를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방법

로버트 존슨은 그림자를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의 그림자를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림자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림자를 인식하지 못하고 부정합니다. 그림자를 인식하려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과거의 사고방식과 낡은 무의식의 프로그램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내면에서 억압된 그림자의 요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자신의 그림자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적극적 상상'을 통해 그림자에게 말을 걸고 내 안의 탐욕과 끊임없이 대화해야 합니다. 여기서 그림자를 억누르려 하지 말고 잠재력을 존중하는 태도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림자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순 없습니다. 금지된 욕망을 제약없이 삶에서 표현하면 '정신병자'가 되어 현실에서 분리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자아'가 중요합니다. 그림자의 욕망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는 창의적 방법을 찾아가야 합니다. 자신의 그림자에 대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연주하거나, 춤을 추거나, 치료사와 상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그림자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자신의 그림자를 통합하는 것입니다. 그림자를 통합하는 것은 자신의 그림자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에 통합하는 것입니다. 그림자를 통합하면, 우리는 보다 완전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들, 절대적이라고 믿는 사실들을 뒤로 하고 삶의 모순을 껴안아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긍정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분열과 대립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자고로 중용이 최선이라 했습니다. 물타기식 타협이 아닌 통합입니다. 삶은 모순과 긴장으로 가득 차 있지만, 편파적인 해결책을 밀어붙이기보다 그 긴장을 품는 법을 배운다면 완전무결하고 신성한 경험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3. 느낀점

저자가 말한 대로 책을 읽다가 잠시 덮어가며 내 안의 그림자와 대화를 해봤어요. 억압만 해와서 그런지 그런 대화 자체가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막상 대화를 시작하면 판도라 상자를 여는 느낌이라서 뭐가 나올지 몰라서 무섭고 그림자에게 잡아먹힐까 봐 불안하고 다양한 감정이 교차했어요. 

 

먼저는, 억압했던 감정을 자유롭게 생각하면서 어떠한 판단이나 평가 없이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놔뒀어요. 현실에서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여러 가지 상상이 들었어요. 반사회적인 행동을 일삼는 나의 뒷모습만 가만히 보다가 갑자기 저한테 고개를 돌리며 다가왔어요. 

 

고개를 돌렸을 때 마주한 그림자의 얼굴은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흰자만 있는 눈에는 피가 쏟아지고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너무 충격적이고 두려운 마음만 들었는데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느끼다 보니 그 그림자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밀려오더라고요. '내가 널 너무 모질게 몰아냈구나. 악한 존재로만 치부하고 남에게 들킬까 봐 감추려고만 했구나. 이제는 그러지 않을게. 내가 미안해.'

 

그렇게 인생에서 처음으로 억압했던 그림자와의 상봉을 마치고 함께 테이블에 앉아 대화도 시도해 봤어요. '어떻게 하면 너의 욕구도 현실에서 억압받지 않고 실현할 수 있을까?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고, 이런 꿈이 있어. 서로 양립할 수 있는 방향은 없을까?' 나름 타협점을 찾아서 실험해 보는 중인데 서로 만족스럽게 흘러가고 있는 듯 보여요. 

 

이제는 내 안에 감정과 생각을 몰아내려 하지 말고 함께 사이좋게 지내도록 노력해 봐야겠어요.

 

 

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융 심리학이 말하는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만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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