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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추천 <To Kill a Mockingbird>

Colson_Kim 2021. 9. 2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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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추천 <To Kill a Mockingbird>

 

가슴 울리는 책이었다. 책이 전달하는 의미를 오랫동안 마음에 간직하고 싶어서 여러 번 읽어보고 영화도 찾아봤다. 출간된지도 오래고 다른 나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지만 훌륭한 고전이라 그런가, 시공간적 제약을 초월하는 듯하다.

 

이 책은 퓰리처 상을 수상한 하퍼 리의 소설로 1960년에 출판되었다. 세계적으로 4천만 부 이상이 팔렸으며 1991년에는 미국 국회 도서관이 선정한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위에 뽑혔다.

 

책의 배경은 1930년대 미국이다. 그 당시는 1929년 월스트리트 대폭락으로 생긴 영향들로 1939년까지 이어진 역사상 거대한 경제적 재난의 대공항 시기였다. 어려운 경제 속에서 빈부격차는 점점 커졌기에 흑인과 외부인에 대한 차별은 더욱 심해진 때이다.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은 흑인 차별이 팽배한 마을에서 흑인 청년이 백인 여성을 강간했다는 누명을 쓰자 어린 딸 스카웃의 아버지인 백인 변호사 애티커스 핀치가 온갖 협박속에서 흑인 남성을 변호하는 내용이다. 인종 차별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핀치의 어린 딸 스카웃의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면서 때로는 따뜻하고 유머스럽지만 편견 없는 순수한 눈으로 더 날카롭게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흑인 인권 문제을 다루는 내용이지만, 사회에 팽배한 '편견'을 얼개로 한다.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채 숨어 사는 부 래들리 가, 이혼가정 딜, 고약한 독거노인 듀보스 할머니 등 질병처럼 퍼진 편견 속에서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이웃을 대해야 함을 일깨워준다. 책의 막바지에서 스카웃이 래들리에게 인사를 건네는 장면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그 누구도 '편견'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다수결에 따르지 않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건 바로 한 인간의 양심"을 강조한 핀치의 말을 기억하며 일상 속에서 무심코 뱉은 나의 말과 행동 속에서 혹여나 편견의 때가 묻어있진 않은지 한번 더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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